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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엄마와 함께하는데 아빠를 좋아하는 30개월 아기의 심리

STiii 2025. 3.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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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고 물어보면 장난반 진심반으로 '아빠가 좋아~'를 항상 외치는 꿀떡씨. 하루 종일 엄마와 있어도 밤에 잘 때 아빠 없으면 울고, 자다 깨서 옆에 아빠가 없으면 울면서 달려나가는 30개월 꿀떡이를 보면서 마음이 알고 싶었다. ㅎㅎ

 

아이가 하루 종일 엄마와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빠를 더욱 선호하는 모습을 보일 때 당황스럽거나 섭섭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30개월 아기는 애착이 강해지는 시기로, 특정한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1. 애착 형성 과정과 아빠에 대한 특별한 관심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애착을 형성하는데, 초반에는 주 양육자인 엄마에게 강한 애착을 보인다. 그러나 30개월이 되면서 사회성이 발달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 시기가 된다.

 

아빠는 하루 중 짧은 시간만 함께하더라도 엄마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빠는 엄마보다 신체 놀이를 더 자주 하고, 색다른 자극을 제공하며, 엄마와는 다른 말투나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차별점이 아기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가면서 아빠에게 강한 흥미를 느끼게 만든다.

 

꿀떡이도 확실히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가 너무 좋은지 목마타고, 매달리고, 같이 있으면 하루종일 깔깔 웃느라 바쁘다. 엄마는 보통 식사나 전반적인 육아를 챙겨주는 세심함이 있지만, 큰 동작과 신체 놀이는 체력 좋은 아빠가 큰 역할을 해주는 편이다. 

 

2. 한정된 시간의 매력

아기에게 있어 아빠는 하루 중 짧은 시간만 볼 수 있는 존재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희소성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데, 자주 접할 수 없는 대상일수록 더 큰 가치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

엄마는 아기의 일상을 책임지는 주 양육자로서 늘 곁에 있지만, 아빠는 퇴근 후나 주말에만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는 아빠와의 시간이 특별하다고 느끼고, 자연스럽게 더 좋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3. 놀이 스타일의 차이

엄마와 아빠는 아이와 노는 방식이 다르다. 연구에 따르면, 아빠는 아이와 보다 신체적인 놀이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 공 던지기, 뛰어놀기 등의 활동적인 놀이
  • 높이 들어 올리기나 기마 놀이 같은 스릴 있는 경험
  • 장난기 많은 말투나 동작을 활용한 놀이

이런 놀이 방식은 아이에게 강한 즐거움을 제공하며, 아빠와의 시간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남긴다. 이 때문에 아이는 아빠를 더욱 반기고, 아빠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4. 독립심 발달과 아빠의 역할

30개월이 되면 아기는 독립심이 강해지며, 주 양육자인 엄마와 조금씩 거리를 두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이 시기에 아빠는 엄마와는 다른 역할을 하게 되며, 아이가 심리적으로 의지할 또 다른 존재로 자리 잡는다.

 

특히, 아빠는 새로운 경험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존재다. 예를 들어, 아빠는 아이에게 더 도전적인 놀이를 제공하고, 더 많은 신체적 활동을 유도하며, "혼자 해볼래?" 같은 격려를 자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아기의 성장 욕구를 자극하며, 아빠와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든다.

 

5. 엄마에게 표현하는 안정된 애착

흥미로운 점은, 아기가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말하더라도 실제로는 엄마와의 애착이 더 강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기는 엄마와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상태이며, 그로 인해 "엄마는 언제든 곁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와 반대로, 아빠와의 관계는 조금 더 신선하고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엄마와의 애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위안이 되었다. ㅎㅎ 처음에는 엄마 역할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고민이 되었지만 엄마와의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었기에 아빠와도 더 안심하고 놀 수 있다는 부분.

 

꿀떡이가 아빠만 함께 여행간 적이 있었는데 여행기간 일주일 내내 엄마를 찾지 않았다. 전화하면 뭔까 살짝 삐진 느낌으로 엄마와의 통화는 모르는 척 하면서 아빠와 있는 공간과 시간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 그래서 엄마가 싫은가 고민했는데, 돌아와서 만나는 길에서부터 '엄마 사랑해요'를 연발하며 손등에 얼마나 뽀뽀를 많이 해주는지 ㅎㅎ 그때 아~ 여행기간 동안에는 같이 있어야할 엄마가 없어서 삐져서 서운해서 허전해서 그랬구나 알 수 있었다. 

 


6.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을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응법

아기가 아빠를 더 좋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 엄마로서 섭섭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이며,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아이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 아빠와의 시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

아기가 아빠를 찾는다고 해서 서운함을 느끼기보다는, 아빠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응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아빠랑 신나게 놀았구나!"라고 격려하면, 아이는 부모 모두에게 애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꿀떡이가 설령 아빠를 더 좋아해도 엄마는 꿀떡이를 사랑하니까 괜찮아.ㅎㅎ 사랑하는 꿀떡이가 아빠랑 즐겁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면 참 감사하다.

✅ 아이와의 놀이 방식 다양화

아빠가 주로 신체 놀이를 제공하는 경우, 엄마도 아이와 함께 새로운 놀이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야외에서 뛰어놀거나, 아빠가 자주 하는 놀이 방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특별한 애착 활동 만들기

아이와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함께 읽거나, 특정한 루틴(예: 자기 전 뽀뽀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노래 부르기 등)을 만들어 엄마와의 유대감을 더 깊게 할 수 있다.

✅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아이가 "아빠가 더 좋아!"라고 말한다고 해서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이는 단순히 현재 관심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표현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엄마에게 애정을 더 표현할 수도 있다. 

 


 

 

30개월 아기가 하루 종일 엄마와 함께 있으면서도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애착 형성, 놀이 방식의 차이, 한정된 시간의 매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엄마는 이 시기에 아이가 아빠와의 관계를 확장해 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아이와의 특별한 애착 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 부모 모두와의 애착이 균형 있게 형성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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