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임신

[27주차 3일] 병원입원 13일차 |  샤워, 태동검사, 27주차 태동

STiii 2022. 6. 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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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차 3일] 병원입원 13일차 | 샤워, 태동검사, 27주차 태동

오늘은 오전 진료가 없어서
오전 오후 1시간 씩
배모니터링(태동검사- 아기 심박수 체크, 자궁수축 체크)만 하면 되서
시간적으로 뭔가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다.



샤워

드디어 오늘부터 나 혼자서
샤워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허락해줘서
처음으로 샤워실에 가 보았다


그동안 휠체어만 타고다니다가
병실 밖으로 혼자 걸어나가는 게 거의 2주 만인데
뭔가 두근두근했다.

다행히 몸에 부담이 안가게
오랜만에 기분좋게 샤워를 할 수 있었다.



태동검사 - 아기 심박수 체크, 자궁 수축 검사

보통 잘 체크되면 태동검사는 20~30 분 하면 된다는데
나는 아기가 잘 움직여서
간호사가 처음에 위치 찾기 어려워 할 때도 있고
그래프가 중간중간 심박수를 놓칠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보통 1시간 씩 체크하느라
생각보다 모니터링 하는 게 힘들 때가 있다.

전에 신입이 거의 25분 동안 위치를 못찾고
추운데 내 배를 계속 만지작거려서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화가 났었는데
오늘 간호사는
내 배를 만지면서 금방 위치를 찾아서 신기했다.

물어보니 손으로 배를 만지면
아기 등이 어느쪽에 있는지 알 수 있어서
그쪽 부분에 기기를 단다고 한다.



그렇게 그래프 체크를 한 후
내가 느끼기에는 자궁 수축도 못 느끼겠고
그래프 상으로도 보통 15~20정도로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여서
괜찮은가 간호사한테 다시 물어봤다.

의사에게 확인하고 온 간호사가
아주 작지만 살짝살짝 올라간 부분이
수축이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래도 내가 수축을 느끼지도 않고
그래프 상으로 크게 산 모양이 있는 게 아니라 괜찮다고 했다.

나는 수축이 아예 없는 줄 알았는데
없는 사람은 그래프가 완전히 일자라니..
괜찮았으면 좋겠다.



27주 태동

행복이는 모니터링 할 때도 그렇고
평소에도 참 많이 움직인다.

처음에 18주 쯤 첫 태동을 느낄 때
물고기가 슝~ 지나가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어? 이게 태동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이제는 가끔 눈으로도 배가 움직이는 게 보인다. ㅎㅎ

어쩔 때는 심박수를 체크하려고 위치를 찾을 때
배가 꿀렁꿀렁 움직여서
간호사와 같이 웃은 적도 많이 있다.

아빠를 닮아서 그런가
배 속에서 춤추는 거니? ㅎㅎ
배 안에서 편안하게 이리저리 잘 놀고
건강하게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아침 - 오징어완자
점심 - 중국식 소고기 볶음
저녁 - 치킨스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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