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 2일] 병원입원 5일차 | 병실 변경, 출산까지 입원해야 한다고..
전날 여러가지 체크를 마치고
점심 시간 쯤에 병실을 옮겼다.
처음 입원했을 때는 문 옆의 침대였는데
밤에도 화장실을 가느라 잠이 깨고 있어서
나름 화장실이 가까워서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을 이동하자고 해서 의아했다.
장기 입원이 될 수도 있어서
창가 쪽으로 자리를 옮겨준다고 했다. ㅠㅠ

응급상황은 지나가고 안정된 것 같아서
그럼 피가 안나오면 퇴원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당분간은 리토드린을 계속 맞으면서
자궁수축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36주 제왕절개를 목표로
그때까지 입원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에
처음에는 너무 충격이었다.
전치태반만 아니었어도
피 나오는 게 멈추면 퇴원도 가능할 것 같은데
전치태반이라 언제 위험해질까봐 그게 조심스러운 것 같다. ㅠㅠ
창가 쪽으로 옮기는 건 좋은데
이유가 장기입원을 염두에 두고 옮기는 거라
조금 마음이 불안했다.


이유는 속상하지만
그렇게 이동된 자리는 마음에 들었다.
통창이라 한쪽이 시원하게 뚫려있었고 좀 더 넓은 느낌이었다.
확실히 창문이 없는 것 보다는
창가 쪽이 덜 답답하고 기분전환이 됐다.



신기한 게 중간 층 쯤인데도 아마 옥상 일부랑 연결된 것인지
창문 옆에 공간이 있어서
잔디밭이 있어서 풀도 볼 수 있고 아침에는 새들도 날라왔다.
그리고 제일 맘에 드는 점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내 머리맡에서 도쿄타워가 보이는 점이었다.

잠들기 전에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도쿄타워를 보다보면
안심이 되고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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