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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임신

[26주 3일] 병원입원 6일차 | 임신 중기 호흡곤란, x-ray 검사, 자궁수축 억제제 부작용

by STiii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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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주 3일] 병원입원 6일차 | 임신 중기 호흡곤란, 렌토겐 x-ray 검사, 리토드린 부작용

밤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왼쪽으로 누운 자세가 아기와 산모한테 제일 편안한 자세라는데
밤에 누우면 오히려 숨쉬기가 힘들어서
뒤척뒤척 한시간마다 깼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기 호흡이 가쁘거나 힘든 이유
자궁이 커지면서 폐를 압박해서 숨쉬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 숨 쉬기 힘들 때
일반적인 현상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어제밤처럼 숨쉬기 힘들어서 잠을 못 잔 경우는 처음이라
아침 회진 때 이야기를 바로 했다.

그랬더니 혹시 지금 자궁수축 억제제를 맞고 있어서
그 부작용으로 폐에 물이 찬 걸 수도 있으니
x-ray (일본어:렌토겐)을 찍자고 했다.
부작용이 폐에 물이 찰 수도 있다고 들으니
덜컥 겁이 났다.



자궁수축 억제제(리토드린/라보파/유토파 등) 부작용

1. 심장 두근거림
(침대에 누웠을 때 침대가 왜 흔들리지 싶게
내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느껴졌다.)

2. 두통

3. 손발 붓기

4. 손 떨림

( 다행히 손이 붓지는 않았다.
자궁수축 억제제를 맞고 난 후 다음날
의료진이 손은 붓지 않았는지 떨리지 않는지 물어봤다.
확실히 맞은 첫 날은 심하지는 않지만 손 떨림은 내 눈으로도 보였다.
펜을 잡아도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글씨가 이상하게 써졌다.
그런데 떨린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고
일반적인 부작용 가운데 하나이니 지켜보자고 했다.)

5. 호흡곤란
(폐에 물차는 증상이 있을 경우 숨이 잘 안쉬어 질 수 있다고 한다. )





오전 10:20

오전 중에 바로 x-ray (렌토겐)을 찍어보기로 했다. 자궁수축 억제제의 부작용 중 가장 큰 문제는 폐에 물 차는 거라고 해서 너무 떨렸다. 체크해서 문제 없으면 배가 커지면서 숨쉬기 힘들 걸 수도 있다고 했다.

다행히 찍고 나온 결과를 보여줬는데 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리토드린 부작용으로 심장이 두근거려서 누우면 더 느낄 걸 수도 있으니 우선 상황을 보자고 했다. x-ray로 내 폐를 확인하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

밤에 완전히 누웠을 때 숨이 찼지만, 당일 일어나서 생활할 때는 숨 쉬는 게 괜찮아서 우선 두고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행히 다음날 밤에는 점점 호흡도 편안해지고 잘 잘 수 있었다.

자궁수축 억제제 부작용으로 심장이 뛰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전날 출산까지 퇴원을 못하고 입원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스트레스에 그렇게 호흡이 힘들었던 것을 아닐까.. 생각했다.

다행히 병원 입원 6일 차 후 점차 부작용도 가라앉았고
호흡도 편안하고 손떨림도 없어졌다.
다행이다. 이 또한 감사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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